드라마 글리와 영화 하이스쿨 뮤지컬을 아시나요? 이 두 작품은 미국에서 제작되어 방영 당시 당 세대를 풍미하기도 했던 뮤지컬 기반 작품인데요. 이번 글에서는 두 작품을 비교해 보려합니다. 두 작품 모두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그 내용과 분위기사 사뭇 다른데요. 하나씩 살펴볼게요.
영화 하이스쿨 뮤지컬
하이스쿨 뮤지컬은 2006년에 방영된 디즈니의 뮤지컬 영화입니다. 고등학생들의 사랑과 우정, 꿈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특유의 밝고 경괘한 분위기가 보는 사람의 기분까지 좋게해주는 그런 영화인데요. 주인공들이 서로의 꿈을 응원하고, 시즌을 거듭하며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했습니다. 이 작품의 의의(?)를 꼽아보자면 뮤지컬 장르의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드라마 글리
글리는 영화가 아닌 드라마로 2009년에 방영된 미국 뮤지컬 드라마인데요. 고등학교 합창단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하이스쿨 뮤지컬과는 달리 좀 더 진지하고 현실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기도 하죠. 영화는 보통 2시간 이내로 끝이 나는 반면 드라마의 특징 상 여러 회차에 걸쳐 이야기를 끌어 나갈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복잡한 감정선, 그리고 사회적 이슈를 다루기도 했습니다.
특히 글리의 캐릭터들은 각자 다른 배경, 문제를 가지고 있어 드라마를 통해 풀어지는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두 작품의 비교
영화 하이스쿨 뮤지컬과 드라마 글리는 모두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 접근 방식이 매우 다릅니다. 전자는 주로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반면에 드라마 글리는 좀 더 현실적인 문제를 다루며 때로는 사회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또한 두 작품 모두 뮤지컬 기반 작품인 만큼 음악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하이스쿨 뮤지컬에서는 주로 댄스 장르의 음악을 사용하는 반면 글리는 감정적인 발라드, 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사용한다는 차이를 보여줍니다.
두 작품의 영향력과 문화적 의미
하이스쿨 뮤지컬은 뮤지컬이라는 장르의 대중화를 이끌면서 많은 후속작들과 뮤지컬 공연에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반면 글리는 사회적 이슈를 다루면서 특히 청소년들에게 많은 메시지를 전달하였다고 하는데요. 특히 성소수자 커뮤니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다양한 인종과 배경을 가진 캐릭터들을 통해서 포용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두 작품 모두 너무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특히 글리는 좋아하면서도 아픈 손가락으로 남은 작품인데요. 전체 시즌의 후반부에 남자 주인공 역의 배우의 안타까운 소식으로 당시의 팬들에게 많은 슬픔을 남긴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항상 과연 ‘그’가 있었다면이라는 가정을 하게되는 작품인것 같아요. 그럼에도 두 작품 모두 가볍게 보기에도 진지하게 보기에도 좋은 작품들이니 보신 분들이라면 오랜만에 다시 한번, 아직 보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이 기회로 한 번 시청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