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의 돌부터 죽음의 성물에 이르기까지 총 7가지 시리즈가 원작 소설, 영화 버전 모두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끈 해리포터. 이런 해리포터의 소설과 영화에는 큰 인기를 끌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차이점도 존재하는데요. 캐릭터 묘사, 이야기의 전개, 마법의 설정에서 소설과 영화가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소설과 영화 속 캐릭터 차이
원작 소설과 영화 버전의 가장 큰 차이 중 하나는 캐릭터의 깊이와 성격의 묘사 방식입니다. 소설에서는 론, 헤르미온느와 같은 해리의 친구들의 감정, 성격의 변화가 깊이있게 다루어 집니다. 또한 주요 인물들 외에도 많은 서브 캐릭터들의 배경과 관련 이야기들이 풍부하게 묘사되는데요. 예를 들어, 론의 동생 지니 위즐리는 원작 소설에서는 훨씬 더 강하고 독립적인 성격이 도드라지게 묘사되는 반면 영화에서는 성격이나 활약이 다소 축소되어 상대적으로 평면적인 캐릭터처럼 보여지게 되었지요. 외에도 론, 헤르미온느의 성격, 캐릭터 역시 소설 속에서 조금 더 입체적으로 그려져 있어 소설을 볼 때와는 다른 영화 속 캐릭터에서 해설의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영화는 러닝타임이라는 제한된 시간 내에 이야기를 전개해야 하기 때문에 ‘해리’라는 주연 캐릭터 위주로 전개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서브 캐릭터들의 비중이 줄어들거나 캐릭터 설정이 생략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대신 서브 캐릭터들의 이야기나 설정들이 줄어든 만큼 주요한 갈등과 장면을 중심으로 강렬한 전개로 이야기가 진행되게 되었죠.
플롯 전개와 이야기의 흐름 차이
원작과 영화의 또 다른 차이점은 바로 플롯 전개인데요. 소설에서는 사건의 세세한 부분까지 다뤄지며, 해리와 친구들의 성장 과정을 포함해 매우 구체적으로 사건이 묘사됩니다. 하지만 영화는 러닝타임의 제약으로 주요 사건을 제외한 다른 사건들이 생략되거나 축약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5편 <불사조 기사단>에서는 소설에서 해리와 스네이프 교수의 기억 속 장면이 길게 묘사되는 반면 영화에서는 해당 장면이 생략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덤블도어의 어린 시절과 그리핀도르 배경 이야기를 다루는 부분도 비교적 영화에서 가볍게 다뤄지면서 전반적인 해리포터 마법 세계의 역사나 배경 적인 설명이 축소되어 이야기의 맥락이 조금씩 끊기는 면도 있었습니다. 이렇듯 소설과 영화의 전개에 있어 차이를 보였습니다.
마법 설정과 세계관의 차이
해리포터는 영국의 마법사 세계가 배경이 되는 만큼 ‘마법’은 빼놓을 수 없는 설정 요소인데요. 이 마법 역시 원작과 영화가 서로 다르게 설정된 부분이 있다고 하죠. 소설에서는 호그와트의 교과 과정이나 마법의 원리, 주문에 대한 설명이 구체적으로 나오고, 마법 세계에 대한 풍부한 설명이 독자들로 하여금 마법 세계에 몰입 할 수 있게 했는데요. 영화에서는 마법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보다는 화려한 시각적 효과를 통한 표현에 집중해 볼거리를 선사했습니다.
이로 인해 원작 소설에서는 자세히 설명된 마법의 원리나 규칙이 영화에서는 단순히 시각적으로 멋진 마법으로 묘사되기도 했습니다. 해리포터 속에는 수많은 주문들이 등장하지만 영화에서는 주로 간단한 주문들만 사용되기도 하고, 호그와트에서의 마법 수업들도 많은 부분 축소되어 묘사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차이가 나타난 원인은 아무래도 영화가 시각 매체이기 때문에 시각 매체가 가지는 장점을 충분히 살리기 위해 이런 차이가 발생한 것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